영국도 여름을 맞아 얇은 긴팔을 입을 정도로 따스해진 때 (??)
오늘도 친구의 순간적인 꼬심으로 생소한 크로아티아 여행을 충동적으로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의 나 매우 칭찬해.)
프랑스 니스보다 비행기 값이 많이 나갔지만,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의 사진을 보고 안 갈 수가 없었다.
이렇게 나는 런던 루턴 공항에 오게 되었다. (이러다가 런던 공항 투어 하는 거 아닌가 몰라...)
짧고 굵게 루턴 공항을 이야기 하자면 런던 스탠스테드보다 좋다. 비록 공항 규모는 현저히 작지만 (임시 공항인 줄...) 빠른 체크인과 수하물 검사로 이 정도면 저가 항공이 모인 공항치고는 불편함 없이 빠르게 공항까지 갈 수 있었다.
이번에는 저가 항공으로 유명한 위즈에어 Wizz Air를 사용했다. 작은 만큼 좁긴 했지만 장신이 아닌 이상 괜찮았고, 다른 곳에서는 비행기 취소가 여러 번 되는 와중 2시간 동안 비행기 안에서 기다려야 하는 (떠나려는 비행기가 많아 줄을 섰다고 한다...) 슬픈 일만 빼면 다행히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공항에 잘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하고 한 일은 미리 예약한 차를 빌리는 것, 공항 안에 있는 카렌탈 회사 안내 데스크에서 신원 검사와 디포짓 및 추가 요금을 다 결제했다. (비행기가 늦게 도착해 9시 이후 키를 가져가면 추가 요금이 있다. 또 공항 외 스플리트 시내에 차를 반납하는데 추가 요금, 자동차 보험을 위즈에어와 하여 카 렌털 회사의 보험을 들지 않아 원래 100파운드 안팎의 디포짓이 1800파운드가 되었다... 친구님 감사...)
그렇게 차를 찾아 시범 운행을 하고 (영국과 핸들이 반대인 크로아티아, 한국쪽 핸들이다.) 숙소를 향해 갔다. 숙소에 도착하니 이미 12시가 넘어 이렇게 하루는 내 몸을 이동하는데 시간을 섰다.
아침에 일어나자 한 일은 역시나 커피와 아침거리를 사는 것, 숙소 정말 바로 앞 빵집 Pekarna Hrstić (prodavaonica 21) = 베이커리 흐르스티치. 베이커리 흐르스티치에서 치즈가 들어간 것과 초코가 묻힌 페이스트리를 주문해서 숙소에서 끝내버렸다. 베이커리 흐츠스티치는 스플리트 곧곧에서 볼 수 있는 정말 스트리트 음식으로 카드가 안되고 현금 (유로가 아닌 쿠나 Kuna를 사용한다는 점!)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다. 영국 빵과 다르게 하늘하늘한 페이스트리이다. 크로아티아의 전통 빵은 Burek 부렉이 있는데. 부렉은 파이처럼 얇은 반죽을 겹겹이 쌓아 안에 치즈나 고기를 넣은 빵이다. 숙소 바로 앞에 있는 덕분에 전통 빵을 첫날부터 먹게 되었다.
KRKA national park 크르카 국립공원
우리의 크르카 국립공원의 여정을 지도와 번호로 대략적으로 나타내 보았다. (희미한 기억에 의존한 것이라 완벽하진 않다.)
① 입구
배를 든든히 하고 숙소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크르카 국립공원에 도착하였다. 크르카 국립공원의 입구는 2 곳인데 그중 로조바츠 Lozovac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주차 무료) 입장권을 구매하였다. 입장료는 성인 일인당 120 쿠나 (대충 파운드로 환산하면 120/8= 15파운드)이다.
② 돌 길 끝, 강이 보이는 언덕 중간길
입구에서 사람들을 따라 가파른 돌 길을 내려가면 (튼튼한 신발을 신기를 추천한다.) 중간에서 큰 강의 모습을 볼 수 있다.
③ 폭포를 향한 여정이 시작되는 길
다 도착해서 본 첫 모습 -
④ 레스토랑과 화장실이 있는 중간 포인트
사진을 찍었다고 생각했으나 지금 보니 내가 먹었던 주스 집만 있다.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주스, 아이스크림, 스트릿 푸드, 뷰렉 등등 모여있는 곳이다. 바로 옆에 스크라딘스키 부크 (Skradinski buk) 폭포를 볼 수 있는 다리가 시작되기 때문에 잠시 쉬고 화장실도 가기 좋다.
⑤ 스크라딘스키 부크 (Skradinski buk) 폭포
폭포를 본모습
Skradinski buk 800m에 걸쳐 17개의 폭포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리를 건너 약간 위에서 보는 폭포.
⑥ 마지막 레스토랑과 기념품 샵
중간에 있는 레스토랑과 기념품 샵. 버섯 파스타와 리조또를 시켜먹었다. 가격은 15유로 정도로 관광객 가격. 길냥이가 너무 힘이 없어 보여 마시고 있던 물을 나눠주니 잘 마셨다. 건강히 있으렴 삼색아...
⑦ 버스를 타고 다시 입구로
다행히 공원이 시작되는 곳으로 돌아가니 산 위로 올라가 입구로 가는 버스가 있었다.
버스를 타고 입구로 올라가면 내려왔을 때보다 금방 돌아갈 수 있다.
이렇게 아름답고 (덥고 힘들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여정을 마친다.
다음에는 크로아티아에 Plitvice National Park 같은 다른 국립공원도 방문하고 싶다.
내년에도 오고 싶은 스플리트 여행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면 >
크로아티아 로조바츠 Lozovac - 크르카 국립공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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