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요크 York - 1

옆 도시 리즈 Leeds 여행이 궁금하면 >

리즈 LEEDS

 

여차저차 뱅크 홀리데이 여행 2탄. 리즈 Leeds 다음으로 간 곳은 기차로 30분 떨어진 요크.
날씨가 좋았던 만큼 설레는 여행지였다. (하루이지만 포스팅이 2개니 얼마나 즐겼는지 알 수 있는...)

 

기차역에서 내려 사람들이 향하는 곳으로 쭉 따라 들어가다 보면 저 멀리 요크 민스터가 보인다.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정말 잘 보이는 것으로 보아 큰 건물인 것을 알 수 있다. 본격적으로 아기자기한 요크 중심지를 들어가기 위한(?) 다리에도 귀여움이 한가득. 다리 옆 작은 카페들도 귀엽다. 사진으로 아쉬어서 동영상도 첨부했다.

 

맑은 날씨와 옛날의 영국 느낌이 물씬 나는 요크의 풍경. 직접 여행하여서 보시기를. 위치를 궁금해하실 것 같아 구글 링크를 첨부합니다.
https://goo.gl/maps/2ntt6nDy5aXvYKZ5A

Wall trail Lendal Br. · York YO1 6FZ 영국

 

---

 

다리를 건너자 마자 보이는 귀여운 숍들. 그중 B&B Bakeshop에 줄이 있는 걸 본 후 무엇이 유명해서 줄이 이렇게 있을까 확인해 보니... 있을 만도! 창안에 보이는 그림 같은 디저트들. 당근 케이크, 다양한 브라우니, 도넛, 작은 크기의 케이크 등등 정말 눈이 즐겁다. 결국 아침으로는 케이크를 먹기로 하고 가게로 들어갔다.

이스터 시즌이라 이스터 테마에 맞게 작은 새알 초콜릿이 박힌 브라우니와 크로스번 (마지막 사진, 십자가 모양이 있는 빵)이 눈에 들어왔다. 스위츠 종류뿐만 아니라 소세지롤 샌드위치 등등 있으니 브런치 하기에도 좋아 보인다. 한 가지를 고를 수 없어 어떤 게 이 집의 가장 favourite인지 물어보니 creme egg brownies라고... 이때만 해도 정말 달걀이 가운데에 박힌 줄 알고 (실제로 생김새도 달걀 같은, 하지만 달걀 모양 초콜릿을 넣은 것), 아니 이 많고 많은 스위츠 중에서 저걸 추천한다고 (잘 찍힌 사진이 없어 구글 링크 첨부)? 하며 답정너로 당근 케이크와 카푸치노를 테이크 아웃했다는. 하지만 가게 이름이 Brew&Brownie Bakeshop인 만큼 브라우니를 먹어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듯!

https://goo.gl/maps/FNPKSJxnDgkfsB1s7

B&B Bakeshop · 9 Museum St, York YO1 7DT 영국

Creme egg brownies

creme egg brownies - Google 검색

 

---

 

배를 채우고 향한 곳은 멀리서도 보이는 요크 민스터 (그리고 긴 웨이팅 줄)는 1472년에 완공되었고 고딕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생각보다 내부를 구경하려면 가격이 나가서 (어른 12.5, 학생 9.5, 아이는 0 파운드) 내부는 스킵했다. 하지만 역사가 깊은 건물 양식이니 나중에 온다면 보고 싶다.

https://goo.gl/maps/b2S3Ar5atmdxHuSg6

요크 민스터 · Deangate, York YO1 7HH 영국

 

---

 

요크 민스터 뒤편에는 내셔널 트러스트 - 트레져스 하우스가 위치해 있다. 안에 한적한 공원을 무료로 볼 수 있고, 건물 내부는 입장권을 구매하여 들어가야 한다. 어른은 9, 아이는 4.5 파운드이다 (또한 돈을 아끼기 위해 스킵). 고급 로열 영국의 인테리어를 보고 싶다면 내부 투어도 추천한다! 정원만으로 아름다우니 요크 민스터 방문 겸 살짝 들리셔도 좋을 듯.

https://goo.gl/maps/2YArUdoapj4U7pc78

National Trust - Treasurer's House, York · Minster Yard, York YO1 7JL 영국

 

---

 

https://goo.gl/maps/Bs9pXUKjsEujaEee7

Crumbs Cupcakery · 10 College St, York YO1 7JF 영국

내셔널 트러스트를 나와 작은 길을 따르다 보면, 또다시 아기자기한 가게가 모여있는 거리로 향하게 된다. 그렇게 걷던 중 보이는 눈과 입이 즐거울 컵케이크 가게. 배가 고프지 않아 카페 음식을 먹진 않았지만 몇 초 가게 바깥에서 가게를 구경하느라 서성 거렸다. 이스터 주여서 가게 창문에는 온갖 달걀과 토끼가 주렁주렁 장식되어있었다. 가게에서 유심히 본 것은 컵케이크를 작업 선반처럼 생긴 장식장에 진열하여 파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컵케이크도 세상 귀여우니 방문하셔서 드셔 보시고 알려주세요.

 

---

 

https://g.page/make-your-mark-625?share

Make Your Mark Rubber Stamp Manufacturer on Google

무심히 걷던 중 보게 된 도장가게 'Make your mark rubber stamp Manufacturer'. 구석진 한국의 도장가게도 그 맛이 있지만 이 가게는 요크의 감성을 듬뿍 먹은 '너의 고무도장을 만들어보아 가게'이다. 진열장에 도장과 도장이 찍힌 샘플을 부착해 놓았는데 색상도 다르게 찍혀 알록달록 이쁘고, 약간 뭉그러진 멍충한 도장부터 섬세한 도장까지 구경할 수 있다. 학교 선생님이 많이 주문을 하는지 '잘했어요' 도장이 많이 있고, 꽃, 동물, 크리스마스, 이스터 등등 테마마다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창가 선반에는 작은 비닐 포켓에 고무도장과 찍힌 샘플이 그려져 있어, 마음에 드는 것을 가져가 오너 분에게 말하면 도장 손잡이를 구매하여 고무판 부착 후 집으로 데려갈 수 있다. 나는 귀여운 테디베어가 우체통에 편지를 넣은 도장과, 테두리에 찍기 좋은 구름과 별 도장, 그리고 멍충미 넘치는 고양이 도장을 구매했다. 테디베어와 고양이는 아크릴 핸들로, 구름과 별 도장은 나무 핸들로 (나무 핸들 50p, 아크릴 핸들 4.50 파운드 정도로 고무도장 판이랑은 별개 주문이다.) 돈을 탈탈 털어 (그렇게 비싸지는 않다) 구매!

귀여운 소품을 사랑하는 나는 요크를 자주 올 것이다 (리즈 오피스로 출근할 때마다 끼어서 갈 것 같은 예감).
너무 즐거우니 다음 요크 2편도 있다.

 

 

 

[2022년 4월] 요크 York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