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요크 York - 2

요크 York 1탄이 궁금하면? (요크 민스터, 베이커리, 카페, 아기자기한 숍) >

[2022년 4월] 요크 York - 1

짜짠, 요크 1편에 이어 2편으로 돌아왔다. 평소 업텐션이 없는 나로서 이렇게 업되게 요크를 소개하는 것으로 얼마나 요크를 즐겼는지 알 수 있는 부분.

 

요크는 정말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아무 계획 없이 걷기 좋다. 그렇게 해서 방문한 ‘Holy Trinity Church’. 건물 사이로 보이는 비밀 길에 요크의 숨은 명소라 적혀 있어 따라 들어갔다. 그렇게 발견한 정말 명소. 바로 옆 거리는 사람이 많아 시끌 시끌했는데, 조금 들어간 곳이라고 고즈넉했다. 4월의 벛나무가 아름답게 피워져 있고, 그 바로 아래에 밴치가! 잠시 멍 때리며 명상하기 좋다. 교회 안에 들어가면 정말 오래된 내부가 눈에 띄는데 불규칙적인 돌바닥과 벽이다 (15세기, 중세시대에 지어진 건물이라 소개한다). 세월에 흔적으로 돌은 반질반질하고 보통 교회의 의자와 달리 목재로 작은 네모 울타리을 만들고 그 안에 밴치가 있는 모습이다. 네모네모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는 모습이 신기했다. 울타리(?) 마다 문이 있어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다. 높지는 않고 무릎 ~ 허벅지 정도 온다. 이만 긴 감상글을 줄인다. 혹 시끄러운 속세와 잠시 거리를 가지고 싶다면 이 숨은 명소를 찾아가시길!

https://goo.gl/maps/c6gRMq1doVqpM1kb6

Holy Trinity Church, Goodramgate · Goodramgate, York YO1 7LF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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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를 방문하면 꼭 가게되는 해리포터 다이애건 앨리로 유명한 요크 쉠블스 거리. 조앤 롤링이 쉠블스 거리에서 다이애건 앨리의 모습을 영감 받았다고 한다. 생각보다 작았는데 작은 골목 하나이기 때문이다. 거리에는 다양한 가게가 있는데 가장 줄이 긴 가게는 고스트 (고스트 모형 인형)를 파는 가게와, 해리포터 지팡이 (와 그 외 기념품)을 파는 가게이다. 해리포터스러운 가게가 인기가 많은 듯했다. 나도 해리포터를 좋아하지만 굳이 긴 줄을 기다리고 싶진 않아 거리만 구경을 했다. 대신 요크 파이 가게가 있어 거기서 요크셔 에그 (그 유명한 스코치 에그의 요크셔 편)를 샀다. 스코치 에그에 베이컨 한 겹이 감싼 정도의 차이랄까… 건물의 울룩불룩 나온 모습과 다닥다닥 가게가 모여있는 모습이 영화 속 장면을 생각나게 한다.

이 거리 끝에는 요크 거리 마켓이 있으니 작은 골목길 따라 쭉 구경하시고 마켓쪽으로 나오셔서 마켓 구경도 하시길!

https://goo.gl/maps/DrpsCCASST5kwXz29

Shambles · 영국 요크

https://goo.gl/maps/hA4sXycADCM9dMbP6

Ye Olde Pie & Sausage Shoppe · 45 Shambles, York YO1 7LX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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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에 오면 방문해야할 다음 코스 바로 베티스 카페. 영국의 애프터눈 티는 유명하다, 그럼 요크에서 즐기고 싶다면? 베티스 카페가 있다. 가게에는 2 줄이 있는데, 한 줄은 베티스 상품 (케이크, 스콘, 쿠키 등)을 테이크 어웨이 하는 줄과 매장에서 먹는 줄이다. 친구와 나는 적당한 시간 기다려서 가게 방문! 복고적인 고급 인테리어가 아름답다. 특이한 점은 가게 점원분들이 하얀 셔츠와 검은 하의를 갖춰 입고, 헤어도 깔끔하게 정리하셔서 집사(?) 같은 느낌이 났다.

나는 입이 이미 아침 당근 케이크로 설탕을 더이상 먹을 수 없기에 에그 스크램블과 훈제 연어 머핀(Scrambled Egg
& Smoked Salmon Muffin)을 주문했고, 친구는 애프터눈 티를 주문했다. 차는 둘 다 베티스 애프터눈 티를 주문. 솔직한 후기를 남기자면 저는 브런치로 에그 스크램블과 훈제 연어 머핀 주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부드러운 달걀, 적당히 섞긴 짭조름한 연어 조각들, 겉바속촉 머핀, 그리고 진한 애프터눈 티. 좋은 조합이었다.
애프터눈 티 후기를 드리자면. 샌드위치는 연어,치킨, 오이 3가지 다른 기본 샌드위치, 그리고 두툼한 스콘, 딸기 잼과 코티드 크림, 마지막으로는 조각 케이크가 나온다. 직접 다먹지 않아서 말할 수 없지만 얻어먹은 조각 케이크에 혀가 녹을 듯한 느낌을 받았으니 얼마나 단지 알 수 있다. 스콘이 유명하니 스콘만 따로 주문해도 좋을 듯 (하지만 스콘 메뉴 옆에 적힌 칼로리 숫자를 보면 마음이 바뀔 수도 있다.).

https://goo.gl/maps/66gw64sYgrWfwDu47

Bettys Café Tea Rooms · 6-8 St. Helen’s Square, York YO1 8QP 영국

 

 

슬슬 요크 마무리를 할 시간. 그렇게 도착한 요크 역과 거리가 있는 클리포드 타워와 그 옆에 박물관. 작은 언덕 위에 요새 같은 건물이 있어 안에 들어가기 위해 올라가던 중 삐빅. 클리포드 타워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시오. 성인 9파운드로 포기. 요크는 다 좋은데 여행 도시인만큼 무언가 보기 위해서는 돈이… (하지만 클리포드 타워는 10세기에 지어졌다고 일려진 만큼 정말 오래된 타워. 직접 그 역사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 옆 공터에서 멍을 때리던 중 보게 된 요크 캐슬 박물관 구경하기 위해 들어갔지만 삐빅. 닫기 몇 분 전 그리고 만만치 않은 가격 (성인 13파운드)! 때문에 입장은 포기. 요크 캐슬 뮤지엄에서는 400년 전 요크의 건물, 복장, 생활 모습들을 전시하고 있다니 영국 옛 모습이 궁금하다면 방문하시길 (빅토리아 시대 거리 커크게이트 Kirkgate를 재현해 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저 클리포드 타워와 요크 캐슬 박물관 사이의 큰 공터에서 잠시 앉아 멍 때리는 (그리고 기운을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모든 것을 방문하신 분은 어땟는지 알려주세요!
https://goo.gl/maps/3vwhX2xbKBCDhHnq9

Clifford's Tower, York · Tower St, York YO1 9SA 영국

https://goo.gl/maps/oGW95ME2k8NJGm5J8

York Castle Museum · Tower St, York YO1 9RY

 

그렇게 알기찬 요크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가성비 넘치게 구경을 한 것 같다. 런던에서 2시간 반 정도 거리이니 당일 치기 여행도 좋은 근교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Tarra!